고대생의 과외 학생 누나와의 썰

할아버지는 다선 국회의원, 할머니는 유명한 부자, 아빠는 기업, 엄마는 아빠 건물에서 병원 ㄷㄷ
대학 가자마자 자가 아파트에서 자취+마세라티 자동차... 부럽다
부자의 서민체험
어려보인다 해도 초면에 말 까네ㅋㅋㅋ

차라리 그 돈으로 맛있는걸 사주거나 선물을 해주지, 저러면 적선하는걸로 보이지...
그래도 잘못을 인지하고 사과하는거 보니 너무 부자로 살아서 아예 문제 인식이 없는 정도는 아니었나보다.
그 일이 있고서 오히려 누나를 좋게 보게 됐음
그러면서 연락도 자주 하고, 영화도 보게 됨...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인데 학생에게 흑심이라니ㅋㅋ
같이 술도 마셨음
수능 날 선물과 함께 수능장에 데려다줬음
수능이 끝나고도 누나와 연락하기 어려웠고, 누나는 교대 합격+집안 경제도 조금은 호전됨
이제 누나는 목표하던 교대를 붙었으니 과외 선생과 만날 이유가 없음
그 후로 연락도 없길래 잊으려고 군대에서 빡센 곳을 감
그런데 하필이면 입대 후에 연락을 했던거였음ㅋㅋ 타이밍... 영영 연 끊길 뻔 했네
전역하고 고백했는데 누나가 고미해보겠다고 함
크리스마스를 누나와... 그러고도 아쉬워서 동거까지 하자고 함
크리스마스에서 만족하지, 동거까지... 꼭 그렇게 다 가져야만 했냐ㅠㅠㅠ
그러다가 진짜로 같이 동거하게 됨
결혼에 대해 얘기했는데, 오히려 누나가 결혼에 대한 얘기를 피했음
처음엔 저런 생각 안했더라도 결혼하면 진짜 편해질 수 있으니 조금은 들텐데 저 누나도 괜찮은 분이신듯...
그런데 둘이 같이 코로나에 걸렸음ㄷㄷ
아깐 동거 안해서 누나가 힘들었는데, 이번엔 동거해서 누나가 힘들어졌네

그러다 누나가 임용고시에 최종 합격하고, 프러포즈를 받아줬고 아이까지 생겼음ㄷㄷ 속전속결ㄷㄷ
그리고 주변에서도 걱정했던 것과 달리 모두 응원해줌
가족들도 다들 괜찮은 분들인 것 같다
그리고 올해 사귄지 딱 1000일이 되는 날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