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난 너무 착하고 순수한 여친과의 결혼이 고민되는 남자

6년 만난 여자친구와 고민을 하고 있는 글쓴이
고민을 하는 자신이 속물스럽다고 한다.

상견례도 잘 진행되어 갔음
그리고 부모님은 여자친구를 마음에 들어하셨는데, 누나가 계속 표정이 안좋더니 말 좀 하자고 함

누나는 여자친구가 좀 모자란 것 같다고
그런데 누나 얘길 듣고보니 뭔가 이상한 점들이 있었음

좋아하는 음식 메뉴야 그럴 수 있다쳐도, 식탐을 조절을 못할 정도라고 함
그리고 느리고 이해력이 부족해서 직장에서 왕따도 당했었다고...

그리고 남의 말을 너무 잘 믿어서 사기 당하기 딱 좋음
드라마는 관심 없고 만화 영화를 좋아함
어린 애가 울듯이 울고 존댓말 함
이건 귀여운데...?

인터넷으로 대략적으로 찾아보니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병원을 갔다고 함.
근데 애초에 정상이었다면 결혼 앞둬서 심리 검사 해야한다는 말부터 안믿었을듯...
검사 결과, 누나 말이 맞았음
착하고 순수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알고보니 장애 때문...
용인에서 충남 공주까지 반찬에 청소, 편지까지...
게다가 장애 때문이긴 하지만 착하고 순수한건 확실하니 이런 여자 만나기 쉽지 않긴할듯
6년이나 만나는 동안 가족보다 더 가까운 연인도 잘 몰랐을 정도면 유전 문제만 없으면 결혼해도 되지 않을까 싶긴한데...

나라면 6년을 자기만 보고 살던 여친이랑 헤어졌다가 안그래도 장애 있고 남 의심도 안하는데 나쁜 목적으로 접근한 사람한테 당할까봐 걱정돼서 더 못헤어질 것 같기도 하다.

이 썰 보니 이 일화(클릭)도 생각나는데, 궁금한 사람들은 한 번 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