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수제 지팡이

문 앞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지팡이들
영감님께서 할머니 보고 짚으라고 나무를 직접 다듬어서 두셨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재작년에 돌아가셨다고
병석에 누워계실 때 오래 못 산다는 생각을 하시고 나무를 베어서 모아두었다가 다듬으셨다고 한다
아프신 와중에 나무를 베고 다듬기까지...
지팡이로 짚을 만큼 나무도 단단한걸로 잘 골라서 키도 잘 맞춰서 다듬으셨다고 한다
내가 가더라도 지팡이가 지켜줄 것이다 ㅠㅠㅠ 슬픔 ㅠㅠㅠ
과거 모습
과거 모습
어디 갈 때마다 지팡이는 짚으실테니 함께 걷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생각 많이 나실 것 같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감동...ㅠㅠㅠ 저 지팡이가 옆에 있는 모습이 할아버지께서 할머니를 부축하시며 나란히 걷고있는 것 같다.